'시드 투자부터 후기 투자까지' 성공한 스타트업이 전하는 노하우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7.11.23 14:17

[2017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쫄지말고 투자하라-1부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7 대한민국 모바일일 컨퍼런스'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쫄지말고 투자하라'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창업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투자 유치에 대한 A부터 Z까지를 공개했다.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모바일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쫄지말고 투자하라(쫄투)' 1부에서는 이희우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대표, 홍준 포커스엠 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와 이복기 원티드 대표가 성공적으로 투자를 받는 법을 전했다.

특히 초기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A(초기 투자 이후 받는 투자), 시리즈B까지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동건, 이복기 대표들이 창업을 꿈꾸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과 사업을 막 시작한 청년들에게 투자 유치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부터 실질적인 팁까지 공개했다.

이복기 대표는 "시드 투자를 받을 때는 사업 아이디어보다는 팀에 대한 평가가 중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디어는 실행하고 발전하면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데 그에 맞춰 사업을 할 수 있는 팀인가를 먼저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 시리즈A 단계에서는 시장에서 통하는 콘셉트인가가 기준이 됐다. 이 대표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3개월 후 17억원을 투자 받았다"며 "빠른 시기에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원티드 서비스가 시장에 얼마나 잘 맞는지, 이용자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테스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티드는 모바일을 통해 지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추천하고 채용하는 서비스다.

시리즈B 단계에서는 사업을 얼마나 확장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최근 70억원을 투자받았다"며 "초기에는 좋은 인재를 뽑는데 사용했지만 이번에 투자받은 것으로는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키우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자들이 여행지 현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행 상품 뿐 아니라 숙박, 항공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투자자들과의 신뢰관계를 쌓는 법도 전했다. 이동건 대표는 "투자자에게 사업 설명을 할 때 지나치게 솔직했던 것 같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신뢰관계가 쌓여왔다"고 말했다.

이복기 대표는 "시드 투자 때 만난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들을 소개해주거나 인재 채용에 도움을 주는 등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업자 입장에서 좋은 투자자를 선택하는 법도 공개했다. 이들은 "많은 투자자들을 만나보고 사업에 대한 공부하려고 하는 투자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나 사람을 소개해주는 투자자를 만나면 같이 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7 대한민국 모바일일 컨퍼런스'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쫄지말고 투자하라'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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