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우려 속 수능 시작…"포항, 12개 예비시험장 마련"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7.11.23 09:13

영어 첫 절대평가…한국사 필수


경북 포항지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전국 1180개 시험장(85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포항 지역은 전날밤 10시15분 규모 2.0의 여진 이후 별다른 지진 상황은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수능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이 치러진다.

포항 지역의 경우 수험생 6098명 가운데 애초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은 남구 대체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 교육부는 지진에 대비해 경국 영천과 경산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 12곳이 마련했다.


올해 수능에는 59만30527명이 응시해 지난해(60만5987명)보다 인원이 1만2460명(2.1%) 줄었다.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4468명 줄어든 44만4874명(74.9%)이며 졸업생은 2412명 늘어난 13만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1121명(1.9%)이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고 버스와 열차 등 다른 운송 수단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영어 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돼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12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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