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악주자들로 구성된 스트링콰르텟 내한공연이 오는 30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의 이번 무대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30일 공연에는 하이든 현악4중주 4번 사장조(op.64), 베토벤 현악4중주 6번 내림 마장조(op.18), 슈만 피아노5중주 내림 마장조(op.44)가 연주된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공식 앙상블인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은 1984년 베를린 필 현악파트 수석 연주자들로 결성됐다.
이 팀을 이끌고 있는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스타브라바는 베를린 필의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 시대부터 줄리니, 아바도 등을 거쳐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현재까지 28년간 활동 중이다. 나머지 세 명의 연주자들도 오랫동안 베를린 필의 영광과 함께해 온 주역들이며, 2009년 첼리스트인 얀 디젤호스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단원들의 오디션을 통해 디트마르 슈발케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들은 베토벤, 멘델스존,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레거 등의 현악 4중주곡들을 담은 20여장에 이르는 음반을 발표하였으며, 독일 음반 평론가협회상’과 최고 권위의 음반상인‘에코 클래식'(Echo Klassik)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슈만의 피아노5중주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할 예정이다.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김정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 피아니스트로 엄정화 주연의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엔딩부에서 피아노 연주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김정원은 빈 국립음대,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졸업했으며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2015년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전곡 시리즈 첫 번째 음반을 공개한 바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