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엔저 속 강세..상하이·홍콩도 '상승'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7.11.21 16:27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일본 증시가 엔저 속에 강세를 보였고 홍콩 증시도 금융주 강세 속에 1%대 급등세다. 상하이 증시 역시 상승 반전했다.

이날 닛케이225는 전일에 비해 0.70% 오른 2만2416.4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 하락으로 급등 부담이 완화된 데다 엔화가치가 다시 떨어지며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12.5~112.6엔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후반 112엔/달러대 초반까지 하락(엔화 상승)했다가 전날 반등(엔화 반락) 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야마구치 마사아키 노무라홀딩스 투자전략가는 "엔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게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일본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미구이 금리인상에 나서면 엔/달러 환율이 112엔/달러대에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및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였고 산업재와 필수 소비재도 상승했다. 토요타자동차가 1.4%, 화낙이 1.8% 오르는 등 주요 수출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또 미쓰비시UFJ와 스미토모미쓰이가 모두 1.2% 오르는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하락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오전 중 상승반전 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0.55% 오른 3411.086을 나타냈다.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주 중에서도 금융주가 눈에 띄게 올랐다. 핑안보험이 3.6%, 중국생명보험이 1.8% 상승했으며 흥업은행도 1% 올랐다. 또 씨틱증권과 하이퉁증권이 각각 8%, 2.5% 급등했다. 폴리부동산이 2.4% 오르는 등 부동산주도 강세였다.

중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7일 자산운용상품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유예기간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발효되는 이 규제안은 중국 경제 뇌관으로 지목되는 15조달러 규모 자산운용상품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도 핑안보험이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 현지시각 오후 3시 23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일에 비해 1.2% 오른 2만9614.18을 기록 중이다.

항셍지수에선 핑안보험이 6% 가까운 급등세며 중국생명보험 역시 2% 이상 뛰었다. 이밖에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1.8% 오르는 등 중국 대형은행주도 동반상승세다. 또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50조 원)를 돌파한 텐센트 홀딩스는 이날 증시에서도 2%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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