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각' 홍종학 장관…업계 "제 역할 해달라" 환영·기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7.11.21 12:33

초대 중기부 장관 임명, 산적한 현안 해결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홍종학(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간담회 장소인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11.21/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벤처기업계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소식에 정책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소상공인들은 불공정거래·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실타래처럼 얽힌 업계 현안들도 조속하게 풀어달라는 바람도 내비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홍 장관 임명 발표 직후 "신입 장관의 취임으로 공석이었던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의 수장을 마침내 찾게됐다"며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환경을 개선하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중기중앙회는 "홍 장관이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며 "중기부가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도 바로잡아 현재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에도 앞장서 달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추진으로 생길 수 있는 중소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벤처기업계는 신임 장관 환영의사를 먼저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그동안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중기부 장관의 오랜 부재로 생긴 업계의 우려와 정책 지연상황을 마무리 짓게 됐다"며 "혁신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벤처협회는 최우선 과제로 벤처생태계 개선을 요구했다. 벤처협회는 "그동안 업계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지 못했던 규제 개혁과 벤처투자·회수시장 활성화, 창업안전망 구축과 공정거래 확립 등의 필수 선결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업계 현안 문제해결을 먼저 주문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장관 임명은 당면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과제를 시급하게 해소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장관 임명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것이 이번 정부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역사적 소명을 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여야간 합의되지 못한 채 임명이 이뤄진 부분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홍 장관의 임명 과정을 언급하며 "아쉬운 것은 야당과의 소통·협조가 미흡한 상태에서 (임명이) 강행됐다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정책 조율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이러한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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