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KTX, 평창올림픽때 하루 51회 달린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7.11.21 11:07

열차운행계획 확정… 평시에는 주중 18회·주말 26회 운행

서울~강릉 KTX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강릉 KTX가 하루 51회 달린다. 평시에는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오는 12월 개통하는 서울~강릉 KTX의 열차운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강릉 KTX를 이용하면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서울역에서는 1시간54분, 청량리역에서는 1시간26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버스나 자동차, 일반열차 이용할 때보다 1~4시간가량 단축된 것이다.

열차는 편도 기준으로 주중에는 하루 18회, 주말에는 하루 26회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주중 10회, 주말 16회다. 청량리역에서는 강릉으로 오가는 모든 KTX가 정차한다. 7호선·경춘선과 환승할 수 있는 상봉역에서는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한다.

서울~강릉 KTX와 노선을 공유하는 경원선(용산~청량리)·중앙선(청량리~서원주)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운행계획을 일부 조정한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감축하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간을 2~35분 늦추거나 당긴다. 청량리에서 정동진으로 향하는 열차는 2회 줄지만 만종역에는 6회 더 정차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을 포함한 특별수송기간(2018년 1월26일~3월22일)에는 강릉행 KTX 운행횟수를 늘린다.

내년 2월 한달 동안은 편도 기준으로 주중·주말 모두 하루 51회로 늘어난다. 이 기간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강릉을 오가는 KTX도 하루 16회 운행된다. 대신 현재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KTX는 이 기간 중에는 운행되지 않는다. 인천공항~강릉 KTX는 내년 2월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해외 방문객 사전수송 기간인 내년 1월26일부터 1월31일까지와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3월1일부터 3월22일까지는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행된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대회 특성을 감안해 KTX 내 장애인석과 장애인도우미 제도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석을 주중 하루 3080석, 주말 4200석 확대하고 최대 75석까지 장애인에게 우선 제공한다. 장애인도우미는 △열차승하차 △도착안내서비스 △여행 중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평창올림픽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경기장 입장권만 있으면 누구나 KTX 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릉역에서 경기장까지 소요시간은 7분, 진부역에서는 18~25분 정도 걸린다. 셔틀버스 외에도 △역사내 렌터카 하우스(강릉역) △차량 공유제도(카셰어링) △버스 등 다양한 연계교통수단도 마련될 예정이다.

KTX 운임은 △인천공항(T2)~강릉 4만700원 △서울~강릉 2만7600원 △청량리~강릉은 2만6000원이다. 다음달 1일부터 올림픽기간(내년 2월 한달)에 이용할 수 있는 KTX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다. 이 기간 조기예매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만 29세 이하 내국인을 위한 '프리미엄내일로'와 외국인 전용 '평창코레일패스'도 판매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중 잦은 열차운행계획 변경은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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