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남편 김석기 '주가조작'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김영상 기자, 정한결 기자 | 2017.11.21 11:40

남부지검, 2000년 해외도피 후 17년 만에 영장 청구… 지난해 12월 자수 후 11개월 만

서울남부지검 전경 /사진제공=뉴스1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로 배우 윤석화씨의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6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대표가 2000년 해외로 도피하고 17년 만이며 지난해 12월 입국해 자수한 지 11개월 만이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17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대표는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 골드뱅크를 상대로 골드뱅크가 발행한 CB(전환사채)를 해외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헛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띄우고 보유주식을 팔아 시세차익(불상)을 거둔 혐의다. 또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도 받는다.

당초 김 전 대표가 거둔 시세차익의 규모는 66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판례 등을 검토해 규모를 특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대표는 이듬해인 2000년 홍콩으로 도피했다가 지난해 8월 영국 체류 중 소재가 포착되자 변호인을 통해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12월 입국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체포해 조사했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풀어준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해왔다.

김 전 대표는 검찰 수사에서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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