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식 임기 첫날을 맞이한 허 행장은 오전에 열린 취임식에서 "KPI(핵심성과지표)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 지향적 영업활동에 맞춰 신속하게 고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행장은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지속 가능하고 경쟁은행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리딩뱅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등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운영모델을 마련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영업 인프라 구축을 주문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업무프로세스도 반드시 개선해 생산성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KPI에 매몰된 단기 성과주의, 자율성이 배제된 밀어내기식 프로모션은 우선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해다.
디지털 금융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허 행장은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며 "은행 영업조직은 앞으로 고객에게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과 기업고객에 대한 종합마케팅 역량을 갖춘 '유니버설 뱅커'만이 종합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과거 방식을 단호하게 혁신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KB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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