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00원 높게 거래된 환율… '주문 실수' 해프닝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11.21 09:49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00원 높은 수준인 1198원에 거래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내린 1097원에 출발했다. 그런데 9시2분쯤 원/달러 환율은 1198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97.4원 높은 값이다.

일반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10원대가 넘어가면 급락, 급등장이라고 해석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이례적인 변동 폭이었다.

이는 시중은행 딜러가 1097원대로 입력하려던 매입주문가를 100원 높은 1197원대로 잘못 입력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관계자는 "딜미스(주문 실수) 때문에 벌어진 현상으로 파악한다"며 "거래 취소 처리돼 고가가 1098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딜러 당사자들간 원만한 합의조정을 거쳐 거래를 취소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시중은행 한 딜러가 1226원대로 입력하려던 매입주문가를 1126원으로 잘못 입력하면서 원/달러 환율 시가가 전일대비 101원 떨어진 1126.5원으로 표시됐다가 거래 당사자들간 협의를 거쳐 조정된 적이 있었다.

한편 해프닝이 마무리된 뒤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원 내린 1096.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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