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는 지난 9월까지 수중사진과 해양환경 2개 부문에 총 220여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은 수중사진 부문 19점, 해양환경 20점 등 총 39개 작품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양승철 작가의 '난파선의 곰치'가 받았다. 양 작가가 지난 1월 몰디브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인도양 북부의 심해에 자리잡은 색색의 산호초와 투명한 빛깔의 글라스피쉬 무리 속에서 헤엄치는 곰치의 모습이 마치 난파선 속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됐다.
최우수상에는 필리핀 두마게티 인근 심해에서만 볼 수 있는 톱날새우 한 쌍이 산호초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담은 조상혁 작가의 '톱날새우의 우아한 자태'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3, 장려상 4개 작품이 입상했다.
공모전 입상작은 오는 1월까지 안양 LS타워 1층 로비에 전시된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홈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LS산전배 수중사진 공모전'은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장을 맡은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바다를 함께 지켜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공모전을 직접 제안, 기획하면서 2013년부터 개최됐다.
LS산전 관계자는 "수중세계의 경이로움을 사진으로나마 함께하고 국내 수중사진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기 위해 개최된 공모전이 5년째를 맞았다"며 "공모전이 앞으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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