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텐센트, 亞 최초 시총 5000억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11.21 08:11

2004년 상장 이후 1만1351% 올라…페이스북·아마존 시총 근접

텐센트 주가 추이(단위: 홍콩달러)/자료=텐센트 웹사이트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50조 원)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가 이날 랠리를 펼치면서 시총이 3조9900억 홍콩달러(약 5107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로써 텐센트의 시총은 중국 경쟁사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4741억5000만 달러)와 검색엔진업체 바이두(829억7000만 달러)를 훌쩍 웃돌며 미국 페이스북(5201억4000만 달러), 아마존(5444억6000만 달러)에 가까워졌다. 아시아에서 시총이 5000억 달러를 넘은 건 텐센트가 처음이다.

텐센트는 2004년 주당 3.70홍콩달러로 홍콩증시에 데뷔했다. 이날 종가(420홍콩달러)까지 약 1만1351% 올랐다. 올 들어서만 120% 넘게 뛰었다.


CNBC는 텐센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 광대한 이용자 기반, 새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이유로 바클레이스, 다이와캐피털마켓 등이 최근 텐센트의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1998년에 설립된 텐센트는 알리바바, 바이두와 함께 중국의 3대 인터넷 기업으로 꼽힌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게임업체지만 위챗, QQ와 같은 메신저로 더 유명하다. 블룸버그는 위챗이나 QQ가 중국의 거의 모든 PC(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깔려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위챗 이용자 수만 해도 10억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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