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세제법안·실적주목속 상승...다우, 0.3% ↑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7.11.21 07:02


뉴욕증시가 소폭 올랐다. 투자들은 세제법안처리와 기업실적에 계속 주목하는 가운데 3대 주요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2.09포인트(0.3%) 상승한 2만343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IBM(1%)과 버라이즌(1.7%)이 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29포인트(0.1%) 오른 2582.14로 장을 끝냈다. 통신업종(1%)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90.71로 전일대비 7.92포인트(0.1%) 올랐다.

반도체업체인 캐피엄은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의 60억달러 인수타결 소식에 11% 급등했다. 마벨도 6.4% 올랐다.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은 하락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2% 상승했다.

델피오토모티브와 GM은 투자등급상향조정에 힘입어 각각 3.4%, 2.3%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23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23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고, 다음날에는 오후 1시 조기 폐장한다.

달러는 올랐다. 독일 연정협상이 실패하면서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오른 94.09를 기록했다. 장중 유로약세로 인해 0.4%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5003% 떨어진 1.1733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1.172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 오른 112.65달러로 거래됐다.

독일의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간 연정협상이 전날밤 결렬됐다. 이에 따라 4연임에 비상이 걸린 알겔라 메르켈 총리는 소수 정부를 구성하거나 재선거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모든 정당이 정부구성을 위해 타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금값은 급락했다. 독일 연정협상 실패 이후 유로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2.20달러(1.6%) 하락한 127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약세를 인한 달러강세가 금값을 떨어뜨렸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장중 0.4% 가량 올랐다. 강달러는 다른 통화사용자들에게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높아보이게 만든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3센트(3.1%) 떨어진 16.84달러로 장을 끝냈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8% 오른 3.09달러로 거래됐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3.4% 떨어진 923.60달러로,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7% 하락한 986.10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원유감산합의 연장여부를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다음 주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6센트(0.8%) 하락한 56.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9센트(0.5%) 떨어진 56.42달러로 장을 끝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0센트(0.8%) 하락한 62.22달러로 마감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30일 회의를 열고,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감산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감산합의 연장을 통해 지난 5년간 평균수준으로 글로벌 원유재고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합의를 연장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셰일가스업체들이 유가상승에 재빨리 반응하면서 감산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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