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로상' 故조진호 감독…아들 조한민 "아빠, 사랑해요"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7.11.20 15:53

[K리그 시상식]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2017 KBB하나은행 K리그 시상식'에서 故 조진호 부산이이파크축구단 감독 아들 조한민군에게 특별공로상 을 수여하고 있다. 2017.11.20/뉴스1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고(故) 조진호 감독이 'K리그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을 대신해 아들이자 축구 유망주인 한민군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20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고 조진호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고인의 아들인 조한민 군이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조한민 군은 "저희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하늘에 외치며 소감을 말했다. 한민군은 서울 이랜드 FC 15세 팀에 소속된 축구 유망주다.

이날 시상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나섰다. 현대중공업 부회장이기도 한 권 총재는 "조한민 군의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며 "안팎으로 지원해 장차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 조진호 감독은 지난 10월10일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해 축구계를 큰 슬픔에 빠뜨렸다.

고 조진호 감독은 대전시티즌 감독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2014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 및 승격을 이뤘다. 2017시즌을 앞두고 K리그챌린지로 떨어진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부산을 리그 2위 및 FA컵 4강 진출로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의 결실을 맺기도 전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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