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범정부 채용박람회, 고용 미스매칭 해소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17.11.20 14:39

2017 리딩코리아 잡페스티발 서울 코엑스서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범정부 채용박람회인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발'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여렸다.

박람회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106개사와 대학생, 고교생 등 5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가했다.

전체 채용규모는 1351명으로 마이다스아이티, 바텍네트웍스, 대웅제약 등은 22개 직무에서 75명을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해 학력과 스펙에서 벗어나 기업에 가장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고교생 채용을 도입한 더존비즈온, 마이다스아이티 등 7개 기업은 최대 72명의 고교생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역량검사와 잡매칭시스템이 적용돼 역량검사를 거쳐 사전에 미리 매칭된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심층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3일부터 약 2주간 총 3364명의 구직자가 미리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받았고, 온라인 잡매칭 시스템이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정보를 분석해 구직자 1인당 평균 6.5개 기업, 총 2만2000건을 매칭했다.

이 중 매칭 우선순위 및 구직자·기업의 당일 일정에 따라 현장에서 1800여건의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시간관계상 당일 면접이 성사되지 못한 사전매칭은 연말까지 계속되는 기업별 전형에서 별도의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아울러 사전에 매칭되지는 않았으나 당일 구직자의 희망에 따른 즉석 현장면접이 약 2000여건 추가로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박람회 전에 수행한 통합역량검사와 AI 잡매칭에서 제가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적합기업으로 추천돼 오늘 면접까지 하게 됐다"며 "성실하게 면접에 임해 최종합격해 저와 같은 특성화고 졸업자도 히든챔피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규모는 대기업보다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매우 커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한국경제의 숨은 진주와 같은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AI 기반의 잡매칭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온라인에서 연결시켜 현장에서 양자가 상봉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채용률이 매우 높고 기업과 구직자들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구직자간 정보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정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www.work.go.kr)을 고도화한다.

1단계로 내년 중 빅데이터 분석으로 구직자에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추천하는 자동매칭 기능을 적용한다. 2단계로 2019년까지 AI를 활용해 적합한 인재와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지능형 매칭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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