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5년만에 호암 제사 주재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7.11.19 18:01

19일 호암 선영 참배하고 이날 저녁 제주로서 제사 진행

2016년 11월 19일 호암 29기 제사가 열린 CJ인재원/사진=머니투데이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5년만에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선영을 참배하고 장손으로서 제사를 직접 주재했다.

이 회장은 호암의 30주기 기일인 19일 아침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앞서 17일 호암재단 주관으로 30주기 추도식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19일이 일요일이어서 추도식을 이틀 앞당긴 것인데, 이 회장은 장손인만큼 추도식에는 불참하고 기일인 이날에 맞춰 참배했다.

이 회장이 호암의 선영을 찾은 것은 2012년 삼성과 CJ간 상속분쟁이후 5년 만이다.

이 회장은 2013년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된 후 지난해 8월 15일 특사로 풀려났다. 당시 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선영을 찾지 못했고 지난 5년간 제사 역시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주재했다.


그러나 올해 경영복귀를 공식 선언하고 건강도 크게 호전되면서 선영 참배와 함께 다시 장손으로서 제주(祭主)를 맡은 것이다.

호암 30주기 가족제사는 이날 저녁 CJ인재원에서 치러졌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족제사는 호암재단 주관인 추모식과 별도로 CJ그룹이 주관해왔다. 2010년까지는 이건희 회장 명의인 호암의 장충동 집에서 제사를 지냈으나 2011년부터 CJ인재원에서 치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씨가 사망하면서 CJ그룹 직계가족들만 제사에 참석했다. 삼성가에서는 2015년까지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제사에 참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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