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부인과 사별 슬픔 딛고 '가수인생 3막'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7.11.19 10:04
가수 김민우. /사진=JTBC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민우가 아내를 잃은 슬픔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선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입영열차 안에서'로 인기를 끈 가수 김민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민우는 19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6살 연하 아내와 결혼해 딸 민정양을 얻었다.

하지만 김민우는 지난 7월 아내를 희귀병으로 떠나보냈다. 아내는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민우 아내의 병명은 '급성대상포진'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김민우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 같다. 병명이 잘못 나왔더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발병하고 거의 한 일주일만에 떠났다. 많은 의사들이 도와줬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우는 "아내가 중환자실에 있는데 몸에 들어가는 주사만 20가지가 넘었다. 아내가 의식이 없더라도 너무 힘들텐데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가수에서 사회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어려울 때마다 곁에서 도와준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우는 15년째 자동차 영업을 하며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직장인이다. 그는 "가수 생활 당시 대출을 받아서 스튜디오를 차렸는데 가스 폭발 사고로 모두 사라졌다"며 "26살이었는데 수억원의 빚이 생기고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돈을 벌기 위해 후배의 소개로 자동차 영업일을 시작했다.

김민우는 다시 가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우의 녹음실을 찾은 가수 김정민은 "김민우는 나를 가수의 길로 이끌어준 은인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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