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구축함, 민간 선박과 충돌…올해만 다섯번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11.19 10:21

제7함대 소속 USS 벤폴드, 일본 인근 해상서 예인선과 충돌…인명 피해는 없어

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 구축함 USS 벤폴드의 항해 모습. /사진=위키미디어

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 구축함이 민간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USS 벤폴드는 지난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미우라 반도에서 약 10km 떨어진 사가미만 해상에서 일본 민간 예인선과 충돌했다.

일본 제3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USS 벤폴드와 연결된 밧줄이 예인선 스크루에 얽히면서 서로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USS 벤폴드도 자력 항행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서태평양과 인도양을 담당하는 제7함대 소속 전함이 해상 충돌사고를 낸 건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6월 17일 이지스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근해에서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에 큰 구멍이 뚫렸으며, 7명이 목숨을 잃었다.

8월에는 존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인근 믈라카해협에서 상선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 10명의 승조원이 목숨을 잃었다. 계속되는 사고 책임으로 제7함대 사령관이 보직해임 됐고 스콧 스위프트 태평양 함대 사령관도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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