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월호 미수습자 빈소에 조화

[the300]이낙연, 장례식장 직접 찾아 '눈물'로 위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근조 화환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부부 고 권재근(미수습) 씨, 고 한윤지 씨, 아들 고 권혁규(미수습) 군의 빈소에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이날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 학생 박영인·남현철군의 빈소인 경기도 안산 장례식장, 권재근씨와 혁규군의 빈소인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각각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모든 국민이 함께 애도한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발송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경기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합동 분향소를 먼저 찾아 분양한 뒤 3층에 위치한 양승진 교사 빈소로 이동했다. 이 총리는 양 교사를 조문하고 아버지 등 유가족의 손을 맞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총리는 이후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박영인 학생 빈소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오열하는 어머니 등 유가족을 침통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분향을 마친 뒤 가족을 위로하면서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이 총리는 1층으로 내려와 남현철 학생의 빈소도 방문했다. 복도에서 울고 있는 유가족을 찾아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총리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유가족들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 총리는 안산제일병문 조문을 마치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권재근, 권혁규 부자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가족들은 장례에 앞서 전남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