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보이스피싱범에게 현금 2100만원을 넘기려던 여대생을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제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25분쯤 여대생 A씨(23)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라고 밝힌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본인의 계좌가 부정계좌로 이용되고 있으니 돈을 모두 찾아 비행기를 타고 서울 김포공항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정확한 직급과 이름까지 밝힌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은 A씨는 은행에서 현금 2100만원을 인출해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당시 은행에서 현금 2100만원이 인출됐다는 문자를 받은 A씨의 어미니 B씨(49)는 딸에게 즉각 전화했지만 받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 B씨는 딸의 계좌에 넣어두었던 돈이지만 액수가 커 미리 입출금 내역을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를 신청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차례 A씨에 통화를 시도했고, A씨가 전화를 받자 택시에서 내리도록 한 뒤 부산 사상구 인근 한 병원에서 만나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전화를 받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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