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사연 이사장 사퇴… 국책연구원장 '물갈이'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7.11.17 15:05

김준영 이사장 임기 2년여 남겨두고 물러나

김준영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출연연구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정무위 국감은 국회와 세종시 간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정무위의 영상 국정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2017.10.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 이사장이 임기를 2년여 남겨두고 물러났다. 경사연은 26개 국책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곳으로, 국책연구기관장의 임명권도 가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장의 물갈이가 예상되는 이유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사퇴했다. 김 이사장은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다음연도 연구회 운영과 국가정책연구를 준비하는데 좋다고 생각돼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총장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16년 10월 경사연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10월17일까지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라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김 이사장의 거취는 다른 국책연구기관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의 사퇴가 국책연구기관장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본다. 전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방하남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지난 8월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연예인 망신주기?…"꽃게값 억대 미지급" 수산업자에 김수미, 1심 승소
  2. 2 세무조사 받은 일타강사 현우진 "연봉 200억, 60% 세금 냈는데"
  3. 3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4. 4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
  5. 5 여고생과 성인남성 둘 모텔에…70대 업주, 방키 그냥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