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3250억원이 배정된 긴급경영안정자금 내 '피해복구지원 및 일시적 경영애로' 지원금을 기존 1250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이번 포항지진 피해기업에 대해 기존에 지원 예정인 '피해기업 직접지원' 100억원과 증액된 '경영애로 지원' 400억원 등 모두 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게 된다.
재해 직접피해 복구비용은 2.80∼3.35%의 이자율로 기업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자체장이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면 재해기업은 1.9%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중진공은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 때 피해 중소기업 15개사에 2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책자금 융자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와 전국 31개 지역본부·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중진공은 피해기업 현장에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진수 중진공 기업지원본부장은 지난 16일 포항의 지진 피해기업인 인텔철강을 방문한 자리에서 "15일부터 현장긴급애로대응반을 설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정책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철강은 이번 지진으로 사무실 벽체 균열과 파손 피해를 입었으며, 가드레일 생산공장 바닥과 야적장에 균열이 생겼다. 또 인근 지역의 철재가공 기업인 호태산업도 사무실과 공장의 기둥 균열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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