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6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2683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만9000명(1.1%)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에선 경기(17만5000명)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강원(5만명), 충남(4만3000명) 순이었다. 제조업, 음식·숙박, 농림어업 등에서 고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북(-3만5000명), 대구(-2만3000명), 전남(-2만3000명), 대전(-1만1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음식·숙박, 도소매, 제조업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전국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1만9000명 감소한 97만명으로 집계됐다. 만 30~59세 장년층 고용이 개선된 결과다. 경남(-1만7000명), 경북(-1만6000명), 충남(-1만1000명) 등은 실업자가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서울(2만3000명), 경기(1만7000명), 부산(1만4000명) 등은 실업자가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충남이 13.9% 뛰며 전국 평균(3.5%)을 훌쩍 넘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으로 삼성반도체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충남 경제도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광주(11.6%), 전북(9.7%)의 광공업생산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3분기 완성차회사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3분기 건설수주는 전국적으로 11.4%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 건설수주가 워낙 호조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아울러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된 효과도 있다.
전국 수입은 17.8% 늘었다. 강원(95.6%)이 가장 눈에 띈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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