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미국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前 미 하원의장)를 만나 "한미 양국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협상에) 유종의 미를 바란다"며 "특정 사안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는 한국 입장을 강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말에 "북한이 미치광이 짓을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한미 FTA 이슈를 제기해 문재인정부, 신정부에 어렵게 하고 있다"며 "한미FTA 개정에 대해 시기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펠로시 대표는 특히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은 한미FTA를 지지하고 있다"며 그 자신도 "한미FTA를 지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이날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도 만나 미국측 우려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우리 정부여당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로스 장관에게 "미국 측 우려는 무역 불균형이라는 생각을 갖지만 무역 적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며 "한국 대기업이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에 도움되는 것을 발표해 전체적으로 무역 불균형이 파격적으로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한미FTA 재개정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많은 농민들이 개방을 더 해야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는 한국 국민 여론도 로스 장관에게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지한파 의원인 에드 로이스 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과도 만나서도 "한반도의 북한 핵 문제와 한미FTA에 대해 고견과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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