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한도·만기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7.11.16 06:34

(상보)한국 원화-캐나다 달러화 양자 통화스와프

이주열 한은 총재(왼쪽)과 스티픈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열린 양국 통화스와프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과 캐나다가 최고한도, 만기가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 중앙은행 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양국 통와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금융여건상 필요할 경우 원화-캐나다 달러화를 융통할 수 있도록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사전에 한도와 만기를 설정하지 않은 ‘상설계약’이며 서명 즉시 발효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자국 금융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스와프를 통해 상대국 자금을 자국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규모와 만기는 향후 양 기관이 협의해 정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한·캐나다 통화스와프는 지난번 중국과의 통화스왑 만기연장에 이어 한국은행과 정부가 합심해 협상의 전 단계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과의 560억달러(64조원/3600억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된 데 이어 이번에 캐나다와의 양자 통화스와프 체결로 한국의 금융안정망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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