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茶)문화 도감…역사부터 레시피까지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7.11.18 08:21

[따끈따끈 새책] 세계 티의 이해

영국인은 매일 1억 6500만 잔의 차(茶)를 마신다. 1분당 11만5000잔, 1초당 거의 2000잔에 달하는 양이다. 영국의 홍차 뿐만 아니라 차의 종류와 역사는 나라별로 무궁무진하다. 이 책은 전 세계 차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한 '차 백과사전'이다.

이 책은 차의 개념부터 역사, 종류, 다기(차를 마실 때 사용되는 도구), 티 푸드(차와 곁들여 먹는 음식), 차 마실 때 예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룬다.

모든 차는 동백나뭇과의 카멜리아 시넨시스 종에 속하는 식물의 잎으로 만든다. 이 차나무는 크게 중국 시넨시스 변종과 인도 아사미카 품종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지리적 여건, 개량 품종, 가공 과정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이 모든 조건이 차의 향미와 색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차의 전설이자 기원은 기원전 27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황제이자 약초학자였던 신농이 솥에 물을 끓이다가 우연히 카멜리아 시넨시스 종의 찻잎이 떨어졌다. 신농은 찻잎이 우러난 물을 마시고 깊은 감명을 받으면서 중국 문화에서 티가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8세기 무렵에는 중국에서 유학 중이던 일본인 승려가 고국으로 차나무를 가져가면서 또다른 티 문화가 열렸다.


일본의 '녹차'나 중국의 '보이차'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차부터 티베트의 '수유차', 호주의 '빌리 티', 모로코의 '민트 티', 카슈미르의 '눈 차이' 등 비교적 생소한 종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진과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에는 닭고기 티 수프, 진저 티라미수 등 눈이 아닌 입으로도 즐길 수 있는 티 푸드와 티 레시피를 수록했다.

◇세계 티의 이해=루이스 치들·닉 킬비 지음. 정승호 감수.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펴냄. 208쪽 /3만5000원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