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오천읍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36) 씨는 "2시반을 전후로 고층 아파트가 순간적으로 '탈탈탈' 거리면서 흔들렸다"며 "순간 너무 당황해 지진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근처 또 다른 시민 이모(32) 씨 역시 "바로 여진이 찾아올 것 같다"며 "자녀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향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오후 손님들로 붐비는 일부 카페에서도 긴급재난문자 소리가 한꺼번에 울리자 가족들에게 안전 여부를 묻는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반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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