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 부장의 방북은 지난달 말 끝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 대표 대회(당 대회) 현황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국 공산당은 당 대회 마무리 후 주요 공산권 국가를 대상으로 당 대회 현황 설명을 위한 특사를 파견하고 있다. 숭 부장은 이미 지난달 말 베트남과 라오스를 찾아 당 대회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약 30개 나라에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이 북한에도 특사를 파견할 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대외연락부도 대북 특사 파견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었다. 북한이 최근 잇달아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면서 북·중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반도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동참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중국과 정권 유지를 위해 핵 개발을 지속해야 하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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