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순익 3.1조원…전년比 26%↑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7.11.15 12:00

특수은행, 영업외이익 증가에 순익 1조원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26% 늘어났다. 특수은행의 영업외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국내은행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 기준)은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대비 6000억원(26.4%) 증가했다.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의 순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시중은행 순익은 7.7% 늘어난 1조9000억원, 지방은행은 6.2% 증가한 3000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3분기 10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특수은행은 순익이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6000억원(137.7%) 증가했다.

일부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원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NIM은 예대금리차 확대 등으로 1.66%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과 신탁관련 이익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 등으로 외환 및 파생이익은 감소했다.

손익비율은 개선세를 보였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분기 각각 0.52%, 6.68%로 각각 0.09%포인트, 1.28%포인트씩 올랐다.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56%, 7.5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특수은행은 0.45%, 5.37%로 0.25%포인트, 3.07%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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