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핀테크 도입, 소비자와 금융 포용이 최우선"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7.11.15 10:14

금감원, 해외 감독당국과 핀테크 국제세미나 개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도입은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혁신"이라며 "안정성 및 건전성, 소비자 및 금융 포용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핀테크 국제세미나 개회사에서 "핀테크 혁신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컨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 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커지고 금융회사들이 스마트계약에 따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서 금융거래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는 핀테크와 금융의 미래, 핀테크 활성화 정책 및 리스크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총 12개국, 26개기관이 발표자 및 해외 초청자로 참여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 진출 수요가 많은 신흥국 감독당국 고위급 인사들이 초청돼 금융 교류 및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세미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편성됐으며 발표자의 주제발표 후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주재로 해외 핀테크 전문기관에서 주요 핀테크 기술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이원부 동국대 교수 주재로 독일, 일본, 중국, 한국의 금융감독당국이 각국의 핀테크 활성화 지원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태희 국민대 경영대학원장이 주재해 핀테크 관련 리스크 및 대응방안, 금융포용과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해 발표 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최 원장은 금융감독당국도 "핀테크 혁신에 친화적인 감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불합리한 규제와 경쟁제한 요소를 정비하고 자발적인 기술 투자 및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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