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경기 다소 위축"…10월 취업자 수 27.9만명↑(상보)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7.11.15 08:30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10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9000명 늘면서 증가 폭이 한 달 만에 20만명 선으로 떨어졌다. 10일 간의 추석 연휴로 경기가 전달보다 위축되면서 고용도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9000명 늘었다. 올해 2월부터 30만~40만명 선을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8월 21만2000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 9월 31만4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이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1만8000명 늘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8000명), 도매 및 소매업(4만8000명)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8000명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 5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6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7000명), 숙박 및 음식점엄(-2만2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7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 조사는 경기 활동이 다소 위축되는 추석 연휴 이후 진행됐다"며 "경기에 민감한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 전월 보다 감소 폭이 1만1000명 확대됐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또 인구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증가 폭이 작아지면서 취업자 수 역시 영향받고 있다는 얘기다.

빈 과장은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40만명 이상 늘었던 지난해 상반기를 보면 고용률이 0.2%포인트 상승 시 취업자 수는 30만명대 초반으로 늘었다"며 "취업자 수가 27만9000명 증가한 지난달 고용률이 0.2%포인트 올랐는데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증가 폭은 31만5000명이었다"고 말했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실업률은 8.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과 비교해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보조지표 3은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의 실업자까지 포함한 실업률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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