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FOMC 위원 각자의 목소리, 정책 소통 어려움 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7.11.15 07:35

"언론은 우리 차이점 집어내는 경향 있어"

재닛 옐런 FRB 의장 /사진=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공개석상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중앙은행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우리 위원회(FOMC)는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매우 큰 위원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임자하에서 우리는 일종의 통화정책 민주화를 시작했다"며 위원들 개개인이 FOMC 회의 전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FRB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시스템이 직면한 매우 어려운 과제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옐런 의장은 "개개인들은 그들의 연설 속에 (FOMC의) 성명과 우리가 합의한 내용을 담게 돼 있고 그러한 바탕에서 각자의 관점을 설명하는 데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 그는 "내 동료들의 노력에도 이런 지침이 완벽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언론은 특히 우리가 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차이점을 집어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구성원은 전통적으로 다른 위원들에 비해서 더 매파(통화긴축 지지)적이고 그들은 자신들의 발언에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더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옐런 의장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등과 함께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열리는 ECB 콘퍼런스 패널로 참석했다.

아울러 FRB는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FOMC는 미국 경제가 꾸준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경기 진단으로 시장은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또 이달 초엔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옐런의 후임으로 제롬 파월 FRB 이사가 지명됐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3. 3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