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학생들이 베트남 대학생들과 호찌민시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은 13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인큐베이션센터에서 호찌민기술대학교, 호찌민기술교육대학교와 ‘글로벌 융합 캡스톤디자인 캠프’를 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대 20명, 호찌민기술대학 10명, 호찌민기술교육대학교 11명 등 총 4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과 베트남 대학생들이 7개 융합팀을 구성해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제는 ‘호찌민시 7가지 현안 해결’이다. 주제에는 인적자원 활용, 행정개혁, 교통문제,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도시개발 등 호찌민시가 당면한 문제를 담았다. 두 나라 학생들은 캠프 시작 전 미리 이메일과 SNS로 의견교환과 역할분담을 했다.
캠프에 참가한 대구대 도시지역계획학과 3학년 최명철씨(23)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금방 친해지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베트남이 당면한 문제가 한국이 처한 문제이고, 이는 곧 세계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프로젝트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혁 대구대 LINC+사업단장은 “국가도, 언어도, 전공도 다른 학생들이 함께 모여 각자 정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베트남 등 다른 나라와 글로벌 산학협력을 활성화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인재를 길러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덩 민 탐(Dung Minh Tam) 사이공하이테크파크 부사장,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등 경상북도와 베트남 정부기관·대학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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