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 아냐" 한서희 발언에 하리수 비판 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1.13 09:48
방송인 하리수 /사진=스타뉴스
국내 트랜스젠더 1호 방송인 하리수가 한서희의 트랜스젠더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하리수는 13일 본인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쓴 글을 게재하며 일갈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서도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앞서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바 있는 한서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을 통해 "저는 퀴어포비아(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트랜스젠더 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서희는 또 지난 11일에도 "페미니즘에 관한 게시물을 많이 올렸는데 몇몇 트랜스젠더 분들 등이 내게 다이렉트 메시지로 글을 보냈다. 그 글을 간략하게 줄이자면 '트랜스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런데 나는 트랜스젠더가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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