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뷰티 브랜드 '로레알'과 함께 남성들을 위한 기초 화장품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단독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는 건조한 남성 피부에 풍부한 수분감을 주는 남성 스킨케어 상품으로 '퓨어앤매트 레드 볼케이노 폼'(1만원)과 '이드라파워 밀키 로션'(1만5000원), '이드라파워 에센스 스킨'(2만원)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자기자신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크게 늘어 관련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로레알과 손잡고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P&G남성용세트'(2만5900원)도 2000개 한정 출시했다. 남성용 탈취제, 면도용품 2종(면도기, 쉐이빙폼), 차량용 방향제 등 4종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기존 상품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한 시장조사전문기관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2000억원으로 2009년 7000억원 대비 70%가량 확대됐다. 한국 남성 1인당 화장품 구매 비용은 세계 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남성 화장품 매출도 올들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차은지 세븐일레븐 미용화장품 담당MD(상품기획자)는 "피부관리나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남성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상품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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