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 잔여 가구 현장 추첨을 위해 오전부터 15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원래 오전 10시부터 입장이었으나 그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면서 오전 9시부터 방문객들이 입장했다.
전체 방문객 중 실제 접수 인원은 약 1200명. 이날 추첨 대상 아파트는 25가구로 약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 접수 경쟁률(15대 1)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방문객 중에는 가점이 낮아 사실상 당첨의 기회가 없었던 30대의 젊은 실수요자들이 많았다. 대기 줄에는 갓난 아기를 안고 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도 자주 보였다. 평일 오전이어서 반차 나 연차를 내고 온 방문객들도 있었다.
12시에 추첨을 시작해 오후 2시30분쯤에 모든 계약이 끝났다. 현장에서 당첨이 되면 곧바로 계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들은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수표로 미리 준비해 현장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가 좋아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중소형 아파트는 100%가점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젊은 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의 1순위 당첨자 가점 평균은 59㎡가 60점, 84㎡는 52.1점으로 점수가 높았다. 추첨 분양 아파트는 별도의 청약 통장이나 자격이 필요하지 않아 가점에 상관 없이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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