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 인삼연구팀 임태규 박사는 "우리나라 대표 약용식물인 고려인삼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재의 피부미용개선 효능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피부주름개선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20(S)-protopanaxadiol'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대 이기원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진세노사이드 20(S)-PPD가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MMP-1)의 발현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관한 분자기전을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에 게재했다.
인체 피부에 직접 도달하는 태양광 자외선조사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 20(S)-PPD는 태양광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MMP-1)의 발현을 확연히 억제했으며 기존에 알려진 기능성 소재 Compound K 보다 2배이상의 높은 효능이 관찰됐다.
또 분자생화학 실험결과를 통해 20(S)-PPD가 세포내 염증성 신호전달체계인 MEK1/2-ERK-p90RSK와 MEK3/6-p38을 억제하는 것도 입증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고려인삼뿐만 아니라 전통자원의 다양한 기능성 및 작용기전 규명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인삼연구팀 임태규 박사는 "올해 국내 이너뷰티 관련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고려인삼 산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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