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현행법 위반 탁현민, 자진사퇴하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1.09 10:45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9대 대통령 선거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 행정관에 대해 "탁 행정관은 청와대 참모로서 책임과 소신있는 처신을 위해 자진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현행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그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국정 수행에 큰 부담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 원내대표는 "현직 청와대 행정관 신분으로 죄의 유,무죄를 다투겠다는 자세도 대통령을 모시는 공직자로서 취할 태도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5월 6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프리허그 행사를 주최했다. 이 행사는 제3자가 개최한 것으로 선거운동 성격의 행사가 아니었다. 따라서 구호를 외치거나 특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의 행위가 포함된 투표참여 권유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최 측에 부탁해 문 후보의 육성 연설이 포함된 2012년 대선 로고송 음원을 재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스피커로 선거운동과 관련된 음원을 송출한 행위가 선거법상 선거운동에 관한 절차적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탁 행정관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
  5. 5 한국 연봉이 더 높은데…일 잘하는 베트남인들 "일본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