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업계 선두인 KT계열 유료방송(KT IPTV·KT스카이라이프)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30.45%를 기록했다. 합산규제 적용선(시장 점유율 33.33%)까지 2.88%포인트 차이를 남겨뒀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수 및 시장점유율 산정결과'에 따르면,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045만7368명(6개월 평균)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83만명이 증가, 30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사업자별로는 △KT 606만5731명(점유율 19.92%) △SK브로드밴드 407만4644명(점유율 13.38%) △CJ헬로비전 395만1304명(점유율 12.97%) △티브로드 322만6770명(점유율 10.59%) △KT스카이라이프 320만6301명(10.5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3만명(점유율 0.27%포인트↑) 증가한 927만2032명으로 합산 점유율은 30.45%로 집계됐다.
매체별로는 케이블TV가 1393만7203명(점유율 45.76%)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이어 IPTV 1331만3864명(점유율 43.71%), 위성방송 320만6301명(점유율 10.53%) 순이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IPTV 가입자는 빠르게 늘었다. IPTV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72만104명이 증가해 점유율이 1.19%포인트 증가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가입자 증가가 7만2382명과 4만2127명에 그쳐 점유율도 각각 1.04%포인트와 0.1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와 IPTV간 격차도 지난해 하반기(46.8%대 42.52%)와 비교해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격차는 겨우 2.05%포인트였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 가입자가 1627만2650명(점유율 53.43%), 복수 가입자 1172만8649명(38.51%), 단체 가입자 245만6069명(8.06%) 순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결과는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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