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부산 신혼부부'…실종사건 해결되나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11.09 09:48

유력 용의자 30대 여성 노르웨이 현지서 붙잡혀

/삽화=유정수 디자이너

지난해 5월 말 부산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30대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되고 있다.

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쫓아왔던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붙잡혀 국내 송환을 위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송환되는대로 구속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신혼부부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흔적 없는 증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란 제목으로 다루며 의문이 증폭됐다.

해당 신혼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뒤 약 반년 만인 지난해 5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동갑내기 부부인 남편 B씨(35)와 아내 C씨(35)는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15층에 살았다. B씨는 지난해 5월27일 밤 10시쯤, C씨는 28일 새벽 3시쯤 귀가하는 모습이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것이 마지막이었다.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은 CCTV 어디에도 찍히지 않았지만, 부부는 감쪽 같이 사라졌다.

실종 당시 B씨의 휴대전화는 부산 기장군에서, C씨의 전화는 서울 강동구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혔다. 현재까지도 B씨 부부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실종 6일째인 지난해 6월2일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남편 B씨의 첫사랑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B씨와 교제했던 A씨는 다른 남성과 결혼했지만 결국 이혼했고, B씨가 C씨와 결혼하자 이들 부부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부가 실종됐던 지난해 5월 중순 한국에 입국했다가 출국 예정일보다 빨랐던 6월 초에 다시 노르웨이로 떠났다. 한 달 정도 한국에 머물렀지만 신용카드를 전혀 쓰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이 같은 수사 진행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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