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이다"…트럼프·위안부 할머니 포옹 사진에 '울컥'

머니투데이 박은수 기자 | 2017.11.07 23: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국빈만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포옹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0)를 만나 안아주고 인사를 나눴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미국 의회에서 피해를 증언하는 실화를 담은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다. 2007년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일본군위안부 청문회장에서 또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청와대는 당초 이 할머니와 원종선 나눔의 집 간호사를 국빈 만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아베 오늘밤 잠 못자겠다", "한장의 사진으로 어마어마한 외교를", "위안부 할머니와 트럼프 대통령의 포옹 장면이 감동적이다", "트럼프가 어떠냐 아베냐 어떠냐 보다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저렇게 미국 대통령까지 와서 포옹해주면 얼마나 위로가 될지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인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 참석 대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포함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관한 대응에서 일·미·한의 연대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 한국 측에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일 해결을 확인했다"면서 "이 합의를 국제사회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가 7일 오전 국빈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청와대)/뉴스1
한편 스가 장관은 이날 한국 정부의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잡채'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주요 인사를 어떻게 대접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어째서일까'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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