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성공의 조건은 '협력'"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17.11.08 16:00

"도시의 모든 주체가 참여해야…개성 강한 스마트시티 간 협력도 중요"

위니 탕 스마트시티컨소시엄 대표/사진제공=스마트시티컨소시엄
전 세계가 스마트시티에 주목한다. 첫 등장 후 불과 10여 년 만에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시티도 우리 삶을 또 한 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홍콩대학교 컴퓨터과학과의 명예교수이자 스마트시티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위니 탕 스마트시티컨소시엄 대표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이 '협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탕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시티에는 공공(Public), 민간(Private), 사람(People), 파트너십(Partnership)의 '4P모델'이 적용된다"며 "이 모델은 세계 모든 스마트시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정부, 민간 등 모든 시민이 스마트시티에 참여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도시의 모든 주체 간의 협력 외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스마트시티 간 협력이다. 세계의 스마트시티들이 서로 다른 목적과 발전과정을 통해 각자만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만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탕 대표는 "생활, 경제, 정책, 사람 등 여러 항목으로 세계의 스마트시티 순위를 평가하는데, 도시마다 다른 전문 영역이 있고 모든 것을 잘하는 도시는 없다"며 "예를 들어 두바이의 스마트시티는 '행복한 도시'를 표방하는 등 각 스마트시티마다 특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시티컨소시엄 역시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어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이를 위해 설립 후 여러 도시들과 수십 건의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며 "스마트시티에 의한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여러 나라에서 전문성을 배우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스마트시티가 발전해 갈 수록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탕 대표의 생각이다.

탕 대표는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기술들이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 등을 스마트하게 통제하고 풀어냄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 뿐 아니라 스마트 온도 시스템 등으로 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고 절약하는지 모니터해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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