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이스라엘 車보안업체 '아르거스' 인수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7.11.05 13:44

자동차 보안 특허 38건 보유…이스라엘 현지 언론 "인수가액 4억달러"

이스라엘 아르거스사의 연구원이 자율주행차 해킹 방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사진=콘티넨탈
독일 부품업체 콘티넨탈이 이스라엘의 자동차 보안업체 '아르거스 사이버시큐리티(이하 아르거스)'를 인수한다.

콘티넨탈 한국지사 측은 5일 자료를 내고 "커넥티드카 시대에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을 갖춘 아르거스를 콘티넨탈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일렉트로비트를 통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 스스로 주행)이 보편화되는 커넥티드카 시대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교통신호, 자동차와 도시 인프라스트럭처가 인터넷과 통신으로 서로 연결되면서 해킹에 취약해질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는 '자동차 보안(automotive security)'이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 해커들이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컴퓨터를 해킹할 경우 엔진, 브레이크, 에어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자동차 전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설립된 아르거스(Argus)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직원수는 70여명이며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특허등록 및 특허출원 38건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 건수다. 아르거스는 마그나 인터내셔널, 알리안츠, SBI 그룹 등으로부터 약 3000만달러(약 334억원)의 펀딩(자금조달)을 받은 바 있다.


콘티넨탈은 이번 아르거스 인수를 통해 △침입 탐지 및 방지 △공격면(attack surface) 보호 △차량 사이버 보안 상태 모니터링 및 관리 등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솔루션도 제공한다.

콘티넨탈은 이번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수 가액은 약 4억달러(약 4462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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