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Wnt 탈모치료 연구성과 공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7.11.03 09:54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 개선 확인

차주영 책임연구원이 일본 교토에서 열린 WCHR 2017에서 ‘CWL080061’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연구 성과가 세계 최대 탈모 학회에서 공개됐다.

JW중외제약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WCHR(세계모발연구학회) 2017'에 참가해 탈모치료제 'CWL080061'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모발연구학회는 세계 두피 모발과 탈모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인정받는다. 올해는 '노화, 새로움을 찾다(Visiting the old, finding the new)'라는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교토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세계 50여개국 의료진을 비롯해 생명과학자, 제약-화장품 분야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 분화와 증식을 촉진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동물을 대상으로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에 발모효과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모발의 약 90% 가량은 성장기에 완성된다. 대부분 탈모현상은 이 시기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동물 모델에서 CWL080061, 미녹시딜, 위약 등을 각각 시험부위에 바른 뒤 모발의 성장 효과를 직접 비교 분석했다. CWL080061과 미녹시딜의 병용 효과도 함께 평가했다. 또 새로운 모낭 형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발표자로 나선 차주영 책임연구원은 "CWL080061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을 생성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탈모치료제들과 효과가 같거나 더 나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오는 2019년까지 전임상 시험을 끝내고 2020년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며 이 중 바르는 약은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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