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식 대표는 “속도가 느린 대형선박은 한해 유류비로 70~80억원, 컨테이너선 같이 빠른 대형배는 400억 ~600억원을 사용한다. 따개비 같은 부착물이 붙으면 선박의 속도가 늦어지고 연료비가 10~20% 증가하는데 그럼 선박 한 척당 적게는 10억, 많게는 100억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된다”며 선박청소로봇을 개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선박이 정박하면 보통 12시간 안에 청소를 마치고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 400미터급 대형 선박은 스킨스쿠버를 아무리 많이 투입해도 12시간 안에 청소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박청소로봇 4대면 12시간 안에 청소가 가능하다. 또 스킨스쿠버가 청소할 때는 전체 면적의 1~2% 정도만 사진을 찍어 증빙하는데, 선박청소로봇은 앞뒤에 카메라가 있어 선박 전체 면적의 청소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며 로봇의 빠른 속도와 이를 통한 고객만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기술의 우수성을 말하며 “로봇에 달려있는 케이블도 길고, 해류나 파도 때문에 일반적으로 150kg의 힘이 계속 로봇에 가해지는데, 선박청소로봇은 400kg의 힘으로 버티면서 배의 곡선까지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로봇이고, 상용화된 세계 최초의 선박청소로봇”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선박청소로봇으로 2018년 200억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선박청소뿐 아니라 선박수리로봇도 개발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박과 관련한 로봇서비스에 집중해 선박로봇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타스글로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