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삼익악기,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리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7.11.02 10:13
2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정규봉,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삼익악기,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리다'입니다.

두 연구원은 15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삼익악기의 여러 측면을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삼익악기의 면세점 사업 손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대한 피해 우려, 투자 부동산 및 자회사 지분 가치 등 이슈 사항을 꼼꼼하게 챙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 입국자 수 추이, 인천공항면세점 매출 임대료 추이,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1인당 구매 금액, 면세점 전체 매출액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 분석으로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익악기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 수준이고, 4분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으로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삼익악기 목표주가로 현재 주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37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삼익악기의 주가는 2015년 고점인 6420원 이후 약 70%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은 2015년 진출한 인천공한 면세점 사업의 수익성 훼손 가능성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피아노 사업 부진 가능성으로 판단된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

주가 하락의 원인인 면세점 우려는 사실이지만 중국 피아노 사업은 걱정과 달리 사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삼익' 브랜드의 판매 부진으로 이전과 같은 고성장은 아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Seiler' 브랜드의 성장으로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법인 성장세는 재개될 전망이다.

삼익악기는 올해 면세점 사업부에서 약 105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인천공한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임대료 할인이 예상되며 현재 추가적인 임대료 할인 소송을 제기중이다. 내년부터 면세점 사업의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약 28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열병합발전소 수완에너지는 매년 3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익악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00원을 제시한다. 삼익악기 피아노 사업 본연의 가치뿐 아니라 2000억원이 넘는 투자 부동산과 일본 가와이피아노 지분가치, 수완에너지 등을 감안하면 매우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삼익악기 주가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수렴해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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