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신임 손보협회장 "업계 발전 위해 노력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7.10.31 09:45

내달 6일 공식 취임, 관피아 논란에는 '노코멘트'.."업무 최선 다하겠다"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사진=법무법인광장 홈페이지
김용덕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은 31일 "손해보험업계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보험업 관련 업무는 많이 안해 봐서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임됐다. 15개 회원사 중 11개 손보사 사장단이 참석하고 4개사는 총회 결과에 따른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보냈다.

김 회장은 다음 달 6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남은 기간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정리하고 취임 준비를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와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으로 일해 왔다. 그는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는데 대부분 이번 주중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4년 세월호 사태로 '관피아' 논란이 불거진 이후 관료 출신이 다시 협회장으로 선임된 첫 사례다. 김 회장이 선임되면서 은행연합회 등 줄줄이 임기 만료가 예정된 다른 금융협회장도 관료 출신 인사가 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관피아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최근 세월호 사태 이후 배제됐던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주요 금융협회장 등에 거론되며 관피아 논란이 거세진 상태다. 전날 국정감사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까지 나서 현업을 떠난 지 오래인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금융협회장을 맡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관료 출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50년생)은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제금융과장·국장·차관보를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이후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후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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