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IM사업부문이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지난달 15일 출시한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과 갤럭시 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갤럭시S8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출시 효과가 사그라지면서 판매량 규모가 감소한 영향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997% 급증하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를 완전히 떨쳐냈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한국 등에 갤노트8를 최초 출시한 이후 중국, 호주, 동남아, 브라질 등으로 출시국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갤노트8 판매량을 1000만~12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성장세가 회복될 전망이나,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재료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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