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간 총 29조 배당…'역대 최대 주주환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7.10.31 09:08
삼성전자가 2018~2020년 매년 9조6000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배당 규모도 당초 4조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3년 동안 배당규모는 약 29조원에 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M&A(인수 합병) 금액을 차감하지 않고 잉여현금흐름도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 적용하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는 기준은 기존 정책과 동일하지만 잉여현금흐름 산출 방식이 바뀌면서 기존보다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에 주주환원 비율이 상향되는 효과가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을 집행한 뒤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환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들이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며 "최근의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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