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 사망, 대낮 서울 강남대로서 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이동우 기자, 이보라 기자 | 2017.10.30 19:40

(종합2)구조당시 호흡·맥박 없어…상대 운전자 "가슴 움켜잡더니 돌진", 경찰 "음주 확인안돼"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배우 김주혁씨가 이날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사진=강남소방서 제공
배우 김주혁(45)이 서울 강남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의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 차량은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그랜저 차량에 추돌한 이후 다시 인도로 돌진해 근처 아파트 입구 쪽 건물 벽면에 부딪혔다.

첫 추돌 당시 충격은 크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 주행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접촉 사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를 넘어 아파트 방향으로 돌진하면서 김씨의 차량은 전복됐고 찌그러진 차량에서는 경미한 화재가 발생했다. 김씨는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망 시점은 오후 6시31분쯤이다. 김씨의 차량에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구급 차량 등 23대와 소방대원·경찰 총 77명을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지 30여 분 만에 김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서울 강남에서 대낮에 유명 배우가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원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으로 김씨가 정상적 운전을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경찰 조사에서 그랜저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김씨가 뒤에서 자신의 차량을 충격한 뒤 가슴을 움켜잡고 있더니 갑자기 돌진해 다시 차량을 추돌 후 아파트 벽면으로 향했다"고 진술했다.

한편에서는 음주운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 못했다"며 "다만 현장에 출동한 사람들 사이에서 술 냄새가 난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당장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사망 이후에는 혈액이 경직돼 일반적 방법으로는 음주 측정이 곤란하다. 별도의 영장을 받아 시신에서 혈액을 채취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음주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관련 절차를 진행할지 미지수다.

블랙박스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단 김씨 차와 부딪힌 그랜저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없고 김씨 차량은 심하게 파손돼 블랙박스 장착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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