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스위크 등 현지언론은 할로윈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트럼프 분장과 장식 판매량이 늘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부터 할로윈 분장으로 단연 높은 인기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장 인기 있는 할로윈 장식은 트럼프 얼굴 모양을 한 호박등이다. 트럼프의 얼굴을 그려 넣거나 호박을 얼굴 모양으로 깎은 '트럼킨스'(트럼프와 펌킨의 합성어)는 2년 전부터 할로윈 최고 인기 아이템이었다.
'트럼프 닭' 의상도 등장했다. 미국 코스튬 전문회사 '할로윈코스튬닷컴'은 할로윈 의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치킨'을 선보였다. 트럼프의 상징인 붕 띄운 금발 머리를 씌운 닭 의상으로, 지난 8월 백악관 근처에 설치된 '트럼프 닭 풍선'을 패러디한 것이다.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비판한 분장도 있다. 지난 23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트럼프 할로윈 의상에 의해 추방되고 있는 중"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자를 들고 걸어가고 있고 상자 안에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앉아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트럼프가 이 학생을 쫓아내는 듯한 모습이다.
개가 트럼프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톰킨스 스퀘어 공원에서 진행된 할로윈 반려견 행진에는 트럼프 분장을 한 개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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